오오기사와에서 출발해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쿠로베댐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댐 방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쾌청한 날씨와 멀리 보이는 눈이 쌓인 산맥의 모습은
정말 알프스를 보는 것 마냥 장관이었습니다.
알펜루트는 아무래도 날씨 영향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는 곳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우려가 많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맑은 날씨덕에 좋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가 4월 후반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저렇게 눈과 얼음이 남아있어 녹아내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당시 온도가 약 10~15도 정도였는데
뜨거운 햇살때문에 쌀쌀한 기운은 전혀 느끼지 못했지만,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반드시 외투가 필요합니다.
전망포인트는 상단 이미지처럼 댐 위의 통행로를 오가는 곳과
약 200여개의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서 전체 조망을 바라보는 두 포인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