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부니
이 시기가 되면 불꽃축제 추억에 잠기곤 한다.
친구와 함께 오전 이른시간부터 좋은자리를 맡아 놓겠다고
먹을거며 볼거리, 읽을거리 잔뜩 싸가서
추위에 벌벌떨며 펑펑 터지는 불꽃을 봤던 기억들
와이프와도 연애할때 한번 보러간 기억이 있었는데
참 힘들게 봤으면서도 매년 갈까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불꽃축제
그렇게 결국 올해도 가보기로 결정... ㅋㅋㅋ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대신 아기가 있으니 이전같지는 않을 것 같고
교통혼잡이 예상되어 미리 자동차를 하루 전날 주차해두었다.
마음같아서는 사진욕심때문에 좀 더 깊숙한 곳,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싶었지만
아기가 있으니 퇴로와 가깝고 청력손실이 없게끔 거리가 떨어져있을 것
화장실과 가까울 것 등등 편의 위주로 자리를 선정.
대략 6시간정도를 기다렸지만
미리 사둔 텐트에 있다보니
더위와 추위, 벌레들의 공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불꽃을 더 가까이서 볼수 없었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이건 나중에 혼자서 해결하기로 하자.
가족과 추억을 만들었다는데 의의를 둬야지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