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씨가 만연한데 도무지 나갈 건 수가 없다.
집순이 아내는 집에 있는게 마냥 행복해보인다.
그런 아내에게 코스모스를 보러가자고 말하니 그러자고 한다.
그런데 정작 코스모스를 찾아가자니 본격적으로 가야할 것 같아
인근 공원에 메밀꽃밭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쪽으로 출발!
호수공원 옆에 작게 메밀꽃밭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비포장길이어서 유모차를 들고 다니기엔 조금 불편함이 있었다.
게다가 돌도 많아 시아가 넘어져 다치기라도 할 수있으니
조심조심 평탄한 길 위주로..
한 20분 사진을 찍었을까
얼마 찍지도 못했는데 아내는 뜨거운 햇살이 힘이 들었는지 ㅠㅠㅠ
얼굴에 "가 자" 라는 글씨가 뙇!! 써있는 것 같았다 힝 ㅠㅠㅠ
언제쯤이면 원없이 찍어볼 수 있을까 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근처 마트에 들려 이것저것 쇼핑을 한 뒤 ..
사실 별로 살게 없었는데 아내 구두도 두짝이나 사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막 접어든 가을날씨가
당장이라도 지나가버릴 것 같아 하루하루가 너무 아쉽다.
왜냐하면 겨울은 연중 사진 빈도가 가장 적은 시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