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회사에 복직한 이후로
우리 부부가 시아와 함께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회사가 끝나고 집에 도착하면 빨라도 7시, 늦으면 8시 가량.
거기서 저녁을 먹고 집정리를 하면 9시~10시가 된다.
그럼 슬슬 이때부터 시아가 졸립다고 칭얼거리기 시작하는데
침실에 들어가 시아가 잠들기까지 약 1시간 소요.
그러면 하루 일과가 모두 끝나게 되는데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한참 놀고, 부모와 함께하고 싶을 나이인데
이건 너무 가혹한게 아닌가 싶어 억지로라도
함께할 시간을 만드는게 좋을 것 같았다
공원에 잠깐가서 산책이라도 하자는 말에
아내는 "마트(실내)가 아니면 싫어~~ 피곤해~~" 라고 했지만
이내 곧 내 말에 따라주었다. ㅎㅎ
그래서 차를타고 인근 넓은 공원으로 이동.
인적이 드문 장소를 찾아 시아가 마음껏 걸어다닐 수 있게끔
손을 잡고 걷기도하고, 놓은채로 달려보기도 한다.
꺄르르 빵빵터지면서 웃음이 끊이질 않는 시아~
역시나 같이 나와서 좋다는 생각을 하지만
감기기운이 끊이지 않고 있으니 짧게 걷고 들어가는걸로~
단 5분이라도 가족이 함께할 시간을 많이 만들어서
좋은 기억을 많이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