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간의 병원 생활이 끝나고 태양이를 데리고 조리원으로 이동하는 날!
드디어 태양이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부랴부랴 아침일찍 일어나서 짐을 정리하려는데 혹여나 젖몸살이 오진 않을까 가슴 마사지부터 시작 ㅠ
병원 이모가 아침을 갖다줘도 나의 유축은 멈추지 않았다!!
요령이 조금생겨서 쭈욱~ 쭈욱~ 뽑아내다보니
모유를 닦는 아내의 손이 바빠진다 ㅋㅋㅋ
근데 원래 이렇게 많이 나오는게 맞나??
부랴부랴 씻고 짐 정리하고 퇴원 수속 후 태양이 찾기!
꼼꼼하게 싸는거라 그런가 시간이 꽤 오래걸린다.
드디어 태양이가 신생아실 밖으로 나오고!!
겉싸게 안에 깊게 파묻혀 있는 태양이
새근새근 잘도 잔다 ㅋㅋㅋ
이불밖은 위험할 것 같아서
서둘러 인근 조리원으로 옮겨 간단한 이용 설명을 듣게되었다.
근데 병원에서는 다들 까칠하던데 조리원에서는 왜이리 다들 친절하신거지.. ? ㅋㅋㅋ 적응이 안되네
태양이 바르라고 비판텐 발진크림 하나 사다주고 회사로 부랴부랴 출근해서 밀린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아내가 기세 등등하게 톡을 보내온다.
"조리원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나를 부러워 해"
태양이도 젖을 엄청 순하게 잘 물고 모유수유를 다 끝냈는데도
남는 모유가 40ml!!
이게 정녕 유축 이틀된 산모의 모유란 말인가 ㅋㅋㅋㅋ
손부터 팔까지 저릴정도로 마사지해준 보람이 있다 ㅠㅠㅠㅠ
태양이 배부르게 많이 많이 먹어줬으면 좋겠다!!!
내일 또봐 태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