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아는 숨기기 놀이에 재미가 들렸다.
대략 7~8개월까지는 핸드폰이나 리모콘, 장난감같은걸 어떻게해서든지 찾아내서
손에 쥐고 있거나 입으로 가져가는데에 혈안이 되어있었는데
약 9~10개월부터 상대방에게 건네주면서 자기 손을 떠나보내는 법을 배우더니
이제는 요상하게 안보이는 곳에 숨겨놓는 정도에 이르렀다.
그걸 숨겨놓고 기억할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평소 보이던 장난감중 한 피스가 없어졌네? 하고 보면
저 구석에 쳐박혀있다.
혹은 리모콘이 소파 뒤로 넘어가있거나.쪽쪽이같은게 서랍안에 들어가있거나
빨래를 걷으면서 정리해둔 양말 한, 두 뭉치가 티비다이 뒤로 들어가있다 ㅠㅠ
물론 예전에도 쪽쪽이같은 경우는 물고있다가 실수로 떨어뜨려서
쌩뚱맞은곳에 들어가있는 적이 꽤 있긴했지만
그때는 어쩌다 그리 된거라고 치면
지금은 완전 의도적.
물건을 숨기다가 들키면 씨익 - 웃으면서 넘기려고 한다 ㅋㅋㅋ
무한 보물찾기 게임이 시작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