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개월 아가는 기억력이 많이 발달하게 된다고 한다.
핸드폰을 자꾸 먹으려고 해서 안돼! 먹지마~ 하고
이불안에 숨겨두면, 그 이불을 파헤친다.. ㅋㅋㅋㅋㅋㅋ
자기 전 방안이 어두우니 쪽쪽이를 침대 프레임 공간에 올려두는데
(어두워서 안보여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이제는 자기가 원하면 그쪽으로 가서 뒤적뒤적하다가
쪽쪽이를 덥석 물기도 한다.
아무리 어두워도 나보다 잘 찾는게 정말 신기하다.
무려 물고있던걸 퉤~ 하고 뱉고, 새로운걸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엄마가 TV리모콘을 쥐는 순간..
"아 뽀로로를 틀어주나보다!!" 하고 TV를 주시하거나
그 앞으로 가서 착! 앉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엄마가 잡는 리모콘이
뽀로로를 틀기 위해 만들어진 리모콘인 것 처럼.
ㄷㄷ..............
아참, 장난감 전화기를 들고 여보세요~?? 도 할줄안다 ㅎㅎ
와이프가 그렇게 놀아주다보니 모방을 하는건지 싶다 ㅎㅎ
슬슬 시아에게도 자기만의 기억이 축적되기 시작하는걸까?
지금은 시아가 너무 어려서 대부분 기억하지 못할수도 있지만
열심히 글과 사진을 남겨서 스스로 과거를 떠올릴 수 있도록
기억을 연결지어주고 싶다
본격적으로 엄마아빠를 닮아가는 시기인 만큼
올해처럼 내년에도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