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아의 잠버릇이 많이 안좋아진터라
오밤중에 비명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는 일이 잦아졌다.
근데 그렇게 소리지르다가도 곧 잠드는 편이라
나같은 경우 읭? 뭐여? 하고 다시 자는편인데
아내는 옆에서 곤히 자다가도
마치 강시가 깨어나듯 상체만 '벌떡' 일어나곤한다. ㅋㅋㅋ
엄마는 대단한거구나.. ㅋㅋㅋ
여튼 어젯밤도 시아의 잠버릇이 고약했던 탓에
아내의 컨디션이 영 꽝인듯 했다. 잠도 못자서 몸도 안좋다 하고
카톡 말투에서부터 느껴지는 예민함 ㄷㄷㄷㄷㄷ
딱히 부름받지는 않았지만
팀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급하게 반차를 내고 집으로 왔다.
그리곤 시아를 납치해서 마트로 출발!
비몽사몽으로 영문도 모른채 외출당한 시아 ㅋㅋ
뭔지 모르지만 기분은 좋은가보다 ㅋㅋ
여기저기 둘러보고 필요했던 물건 몇개 골라서
1시간 30분 정도를 채우고 집에 돌아왔다
좀 쉬고 있으라고 나갔다 온건데
밀린 집안일을 하고있었네 으궁 ㅠㅠ
남편과 아빠로서의 역할을 다한 나는
스스로를 위한 일이 하나 남았으니...
바로 컴터 조립!!
얼마전 그래픽카드를 바꿨는데
본체 사이즈가 맞지않아 케이스를 새로 주문했다.
그래서 모든 부품을 새 케이스로 갈아줘야했던 것.. ㅠㅠ
청소기로 깨끗하게 먼지를 빨아들이고 구석구석 깔끔깔끔하게 재조립!
요런 투명 아크릴보드가 있어서 내부가 보인다!
반짝반짝 빛나는 LED를 보니 뿌듯뿌듯 ㅎㅎ
컴퓨터가 완전 조용해져서 훨씬 쾌적해졌다!!
문제는 아내 컴퓨터도 해줘야하는게 함정!!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