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힘들게 이유식을 먹이고
바깥 날씨가 많이 쌀쌀할 것 같으니 완전 무장한 시아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시아는 꽁꽁 껴입었다지만
엄마아빠가 너무 얇게 입고 나온건가... ㄷㄷ
"너무 춥다 ㅠㅠㅠ"
바람이 칼날처럼 매섭게 부는데 완전 겨울인 것 같았다.
이대로 공원에 갔다간 얼어죽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
그냥 타코야끼 하나 사먹고 마트 둘러보다가 애기 수영장 가는걸로 결정했다. ㅠㅠㅠ
"아 한 주간 꿈꾸던 가족나들이가.. ㅠㅠㅠ"
"빼꼼"
역 앞 타꼬야키는 항상 줄을 서서 먹어야한다.
그런데 마트를 가는 도중...
길도 막혀있고 차들이 도로변으로 쭉 주차되어있는 모양이
꼭 무언가 축제가 있어보이는 듯 했다.
알고보니 이쪽 공원은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든게
모두 단풍을 구경하러 나온 차량들인 것 같았다.
"잠깐 보고가자~" 라는
아내의 천사같은 한마디에 바로 핸들을 돌려 주차 완료
이루지 못했던 가족나들이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생각도 못했던 이쁜 사진 여럿 남기고 기분이 좋아졌다!
코도 빨개지고 으슬으슬 추운 날씨
어서 마트로 피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