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형님께서 방문하시는 날이다.
역시나 느즈막히 일어난 까닭에
부랴부랴 씻고 정리정돈 척척!
형님이 하루하루 너무 바쁜 스케쥴을 보내신다고 하니
엄니께서 맨날 바깥에서 사먹는거 아니냐며
집밥을 먹는게 좋겠다고 이것저것 반찬거리를 싸다주셨다.
명절답게 잡채와 각종 전들, 무국 등등
이런 엄마의 모습을 보면
티비에서 봤던 만원 한장이라도 더 쥐어주려고하는
부모님의 따뜻한 모습이 떠올라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집을 나오기 전에는 뭐 그리 남들한테 퍼주냐며
불평을 종종 하곤 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그게 전부 엄마의 덕이고 정인 것 같다.
어린 애기가 있는 집이라
누가 오더라도 이야기의 소재는 시아와 관련된 것인데
모두들 진짜 얌전하다고 말씀을 해주신다.
그런데 요녀석... 엄마아빠를 빼고
다른 사람이 오면 내숭을 부리는건지
훨씬 덜 칭얼거리고 혼자서도 잘 논다. ㅠㅠㅠㅠ
시아야 엄마아빠만 있을때는 안그러잖아??ㅠㅠ
계속 안아달라고 머리로 밀고 그러잖아? ㅠㅠㅠ
낯을 가리는건 아닌데.. 내숭을 떠는건가...
특이한 녀석... ㅋㅋㅋ
여튼, 먼길 와주신 형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사진도 기념으로 몇컷 남겨보았다.
조카바보가 되신 형님, 축하드리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