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 때
잘 때
바둥거릴때
모든게 다 귀여운 내 딸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잠투정하는 시아가 너무 귀엽게 느껴진다.
전에는 배가 고프나 잠이 오나 언제나 하이톤의 귀찢어지는 울음소리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작은목소리로 흐앵흐앵하면서 칭얼거리는게
꼭 졸려여졸려여졸려여졸려여 하는거 같아서 너무 귀여운 것이다 ㅎㅎ
잠이오면서 몽롱해지는 그 기분이 싫어서 그런건지 ㅎㅎㅎ
생각해보면 나도 불끄고 가만히 누워있는걸 제일 싫어했던거 같기도 하고,,,
유치원 지나서 일이긴 하지만. ㅠㅠ
여튼 자기 상황을 또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거 같아 대견스럽기도 하고 ㅎㅎ
잠이 드는거에 깜짝놀라서 번쩍 고개를 들다가
다시 품에 기대고 하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문득 드는 생각이
하루아침에 쑥쑥 커가는 시아인데
이런 모습 하나하나가 휑~ 하고 지나가버릴 것만 같아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런 귀여운 모습들은 지나가고 나면 다시 볼 수 없는 모습들이니까...
매일매일 많이 힘들긴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육아일기를 쓰고
아이의 여러 모습을 남겨 놓을 수 있다는 것에
큰 뿌듯함이 느껴지는 밤이다.
투정거리는 시아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