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참치회라면 영혼까지 팔 수 있을 정도로
참치회 매니아이다.
임신중에도 참치 먹고싶다며 노래를 불렀는데
차마 권할수가 없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참치는 중금속으로 아기에게 몸에 안좋을 수 있으니깐..
그러다 가진통이 와서 병원에 갔는데
진통으로 거의 죽어가는 모습으로 내게 말했다.
"참치 꼭 먹으러 갈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픈 와중에 내뱉은 한마디가 참치회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파하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있는 틈을 타서 공략한 것이다.
머리 좋은 녀자...
한동안 육아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어제가 약속한 그날이었다.
차를 부릉부릉타고가서 쿨하게 결재!
아무래도 날거라 신속하게 집으로 돌아왔고
시아에게 어떨지 모르니 이틀 정도는 단유를 하고 분유를 먹이기로!
1년이 넘는 기다림.
아내는 이 참치회를 먹기 위해 밤잠을 설쳤을 정도.
덕분에 나도 입에 기름칠하고 횡재했다.
한끼 식사로 비싸긴 하지만
아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니 기분이 좋다!!
이틀동안 모유 못먹게 생겼으니
시아만 불쌍하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