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께서 오랜만에 연락을 주셨다.
시아 어린이날 선물을 챙겨주지 못했다면서
뭔가 필요한게 있는지 물어보시는 용건이었다.
사실 그렇게 필요한게 많진 않아서 고민이 좀 되었는데
근래 시아가 와이프의 분홍색 계산기를 볼에 갖다대고
핸드폰으로 전화하는 시늉을 하며 노는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핸드폰 장난감같은게 있는지 찾아보았고
가상으로 전화나 옷갈아입히기 사진찍기 등이 지원되는
시크릿 쥬쥬 핸드폰을 부탁드리기로 결정했다.
핸드폰이라면 시아의 언어발달에 충분한 자극도 될법하다는 판단이었다.
이 사실을 말해주니 시아는 "핸드폰은 언제와요?", "왜 아직 안와요?" 하면서
오매불망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물건을 받자마자 시크릿쥬쥬 캐릭터들과 한참동안이나 통화를 하면서
새 배터리 넣은 당일날 배터리가 전부 닳아 없어질정도로 맘껏 가지고 놀아주었다.
많이 뵙진 못하지만
매번 잊지않고 시아를 챙겨주시는 형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