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때부터 써오던 카시트가 조금 좁아보이기 시작했다.
겨울이라 옷이 두꺼워서 그럴수도 있는데
기껏해야 올 가을 전까지 쓰고 그 이후로는 사용하기 어려워보일정도로
시아의 체형이 에전과 남달라졌다.
안전벨트도 5점식 벨트인데 내부가 좁아서 좀 답답한지
벨트를 자꾸 내려버리는데 혹여나 사고가나면 더 위험할 수 있으니
조금 더 쾌적한 주니어 카시트로 바꾸어주기 위해 고심하고있었다.
한동안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썩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다가
12세까지 단계별 조절로 상하 길이 뿐만 아니라, 좌우 폭 길이도 함께 조절이 되는
카시트를 발견, 평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 주문에 들어갔다.
아이들 카시트가 뭐 이리 비싼지 싶기도 하면서
안전과 관련된거니까 눈물을 머금고 주문했고 며칠 지나지않아 바로 도착했다.
설치할 시간이 마땅하지 않아 현관에 놓고 있는데
크기가 크기이니만큼 불편하고 빨리 처리해버리고 싶은 생각에
시아를 재우기 전에 내려가서 후딱 설치해볼 생각으로 아내에게 양해를 구했다.
하필이면 근래 날씨가 좀 풀렸었는데
이날 밤에는 영하 찬 바람이 쌩~~~
차 문을 열고 장착하는데 콧물을 훌쩍인다
확실히 전보다 더 쾌적하고 넓어지긴했는데
이제 5점벨트가 아니라 좌석시트에 있는 안전벨트를 사용해야하니
저 너머에 있는 중앙좌석쪽 클립에 고정하기 위해 손을 쭉 뻗어야하는게 좀 불편했다.
시아가 앉아보고 좋아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