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는 편식을 조금 하는 편이다.
이유식 때 마냥 주는대로 먹을때는
나름 주는대로 이것저것 받아먹곤 했고
심지어 어린이집에서도 고기는 잘 안먹고
야채를 너무 잘 먹는다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제 맛난 음식을 많이 접하다보니
음식에 대한 호불호도 생기고
풀떼기보단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먹으려고 한다.
그래서 한동안 햄이나 계란 정도만 먹으려고 하고
부추라던지 파 같은 초록색이 티끌만큼만 보이더라도
먹지않겠다며 떼를 쓰곤 했다.
특히 파는 맵다며 유독 더 먹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엄마아빠한테는
튼튼해지려면 골고루 먹어야한다며 잔소리를 하는데
정작 시아에게 "응~ 우리 다같이 골고루 먹자~" 하고
야채를 먹이려고 하면 줄행랑.. ㅋㅋ
그러다 최근 깍두기와 배추김치를 와구와구 먹기 시작하더니
채소에 대한 거부감도 조금씩 사라지는 것인지
야채를 주섬주섬 먹어보기 시작한다.
마침 운동때문에 식단 조절중이어서
매 끼니마다 야채를 여물처럼 섭취하는데
그걸 보고 거부감이 사라진것일지도...
그렇게 내가 먹는 야채를 하나 둘 가져가서 뜯어먹더니
아삭아삭 소리가 나름 재밌는지 거실을 오고가며 하며 하나씩 받아먹는다
이대로 쭉 다른 채소류도 거부감 없이 잘 먹게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