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9][찍사아빠육아일기] 2019.06.01 처제데이
2019. 7. 16.
유쭈이모가 놀러온단다. 이 얘기를 듣고 가장 기뻐하는건와이프도 나도 아닌, 바로 시아였다. 갓난쟁이였을 때, 이모의 애정표현이 부담스러웠는지 애앵- 하고 울던 시아의 모습은 어디가고 유쭈이모 언제오냐며 오매불망 이모만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처제가 방문하는 날 아침부터 언제 오냐고~~ 언제 오냐고~~난리도 아니었다. 자본주의 맛을 보여주겠노라며 인내하며 때를 기다려온 처제의 바람이 곧 실현되려는 날이기도 했다. 그렇게 어제 방문한 처제의 손에는 시아를 위한 선물이 바리바리 들려있었고(엄마아빠도 저렇게 안하는데 ㅎㄷㄷㄷㄷ) 처제의 야망은 현관에서부터 거실 전체에 감돌기 시작했다. ㅎㄷㄷㄷ 늦은 시간이라 일단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아침에 일어나보니 처제와 시아 이 두 사람은 새벽부터 놀이를 시작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