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이해서 어린이집에서 한복을 입고
등원하라는 공지를 받았더랬다.
이전에 한복을 빌려입을때에는
"다음에는 꼭 이쁜걸로 하나 사줘야지~~" 다짐했던터라
이번에는 꼭 어울리는 한복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아차차..
긴 연휴 전 할일이 많았더랬는지 미리 주문한다는걸 깜박해버린게 아닌가 ㅠㅠ
급하게 한복등원 4~5일전에 주문을 신청!
혹시나 배송이 많아서 지연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여유롭게 도착해주었다.
미리 입혀보려고하니 화려한 색에 구미가 당기는가 싶더니
치마를입어보고는 덥다고 벗겠다고 했더랬다. ㅠㅠ 실패 ㅠㅠ
어쩔 수 없이 한복 등원하는 오늘 당일!
요즘 한복은 따로 저고리를 멜 필요도 없이
저고리 모양은 그대로 달려있고 버튼으로 잠그는 식이라
너무 쉽게 입히고 생각보다 빠르게 준비했다.
그만큼 머리묶는데에 좀 더 신경을 쓸 시간일 벌게되었다.
나가기 직전 너무 이쁜 모습에 아침부터 카메라로 찰칵찰칵 찍어주니
시아도 모델이 된 것 마냥 자세를 잡아주기도 표정을 지어주기도 한다 ㅋㅋ
어린이집에 도착한 순간 선생님들이 너무 이쁘다며 칭찬을 마구마구하시는데
머리는 아버님이 직접 묶으신거냐며
너무 이쁘게 묵었다고 날이 갈수록 실력이 느신다며 칭찬을 들었다
빈말로 던진 칭찬일지도 모르곘지만
나름 열심히 연습하며 해주고 있으니 적지않은 보람이 느껴졌다고 할까
이번 한번만 쓰고 다시 넣어두기엔 너무 아까우니
조만간 좋은 날을 잡아 산책을 나가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