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과장님께서 곧 결혼을 앞두고 계신다.
그러던 찰나 조심스레 야외 웨딩사진을 찍어줄 수 없는지 부탁을 받았다.
사실 인물 촬영은 좀 해봤더라도
웨딩 사진이 가진 특유의 로맨틱한 분위기와 감수성을 담아내기에는
경험이 많이 부족하던 터라 많은 고민이 되었는데
크게 부담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경험도 해볼겸 콜!
남은 시간동안 웨딩스냅 관련 포즈를 몇번이고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하며 수련을 시작.
당일 약속은 3시부터 촬영 시작이었는데
신랑신부께서 바로 앞타임 스튜디오 촬영이 조금 늦어지시는 바람에
조금 더 디테일하게 사전답사를 할 수 있었다.
각 구역별로 3~4곳의 스팟과 포즈를 미리 구상해서 본게임 준비 완료!
그런데 아뿔사..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탓에 굉장히 쫄리기도 했지만
신랑신부가 도착할때쯤엔 다행히 다시 원래 날씨로 돌아와 한숨 놓기도 했다.
더운 날씨와 강아지 동반, 부족한 시간으로
촬영 난이도는 꽤 높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촬영종료!
몸이 많이 힘들긴 해도, 신랑 신부와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혹은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회사가 어려워진다면 이쪽으로도 고민을 해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