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사진을 찍어주다보니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소유중이던 EOS 5D는 사진 자체는 참 좋은데, 요즘 흔하디 흔한 동영상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DSLR로 사진을 찍고, 동영상은 미러리스로 바꿔 찍고.. 여간 바쁜게 아니다.. ㅋㅋㅋ
그 사이 웃는 표정이라던지.. 촬영 시기를 놓치면..정말 속상하다 ㅠㅠㅠㅠㅠㅠㅠ
하루 20시간은 자고 있는 신생아다보니 눈뜨고 있는 시간이 매우 귀하다 ㅠ
하물며 웃는 시기를 놓쳐버리고 말면 그게 너무 아까운 것이다. ㅠㅠㅠ (라고 변명)
그리고보니... 적어도 고1부터는 사진을 찍은거 같은데..
중간에 5D 카메라로 기변하고.. 어디보자.. 헐.. 벌써 10년은 넘게 쓴거 같다??
정신연령이 대학때랑 변함이 없어서 그런지..
벌써 한 카메라로 10년동안 지내왔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ㅠㅠ
인생의 3분의 1을 같이한거네.. ㅠ
한 기기를 그렇게 오래쓴것도 신기하지만 벌써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시무룩....
여튼.. 카메라를 바꾸고 싶다고 얘기하고 아내는 무서울 정도로 쿨하게 OK를 해주셨지만..
나 스스로는 과소비인거 같다며 자괴감에 빠지기 시작했다. ㅠㅠ
태양이도 생기는 마당에 너무 욕심부리는거 아닐까?
좀 불편하더라도 지금 카메라로도 좀 버틸 수 있지 않을까?
VS.
이때 아니면 못바꿀거야. 그리고 이번에도 사면 적어도 10년은 쓸거 아니야?
10년 바라보고 사면 한달에 3만원 꼴이고 술담배도 안하는데 취미 치고 굉장히 싸게 먹히는거지.
게다가 가족이나 애기촬영도 전부 셀프로 하니까 가치는 있잖아~ (아내의견 적극 반영)
지출이 너무 많다보니 심히 고민중인데…
그래도 마지막 테크라는 생각으로 구매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너무 신중한 탓인지 기쁘면서도 좌절하는이 복잡한 성격ㅠ ㅠ
(카메라 최저가를 찾아보고 있다. 뒤적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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