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 직전 할일을 주시는 팀장님
벗뜨... 내일 오전까지 전부 마치겠다고 말씀드리고 조급히 퇴근했다.
나는 한번 하면 끝을 봐야하니까!
집에서 조리원까지는 20분정도 밖에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인데
회사에서 가려고하니 퇴근시간이라 사람도 많이 붐비고 거리가 꽤 멀게 느껴진다 ㅜㅠ
아내가 좋아하는 타꼬야키를 싸들고 조리원 도착!
이렇게 가까이서 보고 만지고 하는건 처음이라 잘못 건드리면 어떻게 될까봐 조마조마했다.
목이라도 어떻게 돌아가면 큰일날거 같고 머리도 주먹만해서 어떻게 건드리질 못하겠다 ㅠ
침대에 눕혀놓은채로 가까이도 가보고 메롱도 해보고 우쭈쭈도 해본다!
원래 이런건 전혀 못했는데 갑자기 딸바보가 되어버렸다. ㅠㅠㅠ
나한테도 옥시토신인가 뭔가 하는게 분비되나보다!
그런데 오늘따라 젖을 물리려고 해도 자꾸 떼를 쓰고 먹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다가 젖병을 물리면 바로 울음을 멈춘다!?!?
이게 말로만 듣던 유두 혼란인가!??
제 어미의 젖을 혼란스러워 한다는 말인가!??
아냐 내 딸은 이럴리 없어!!!!
걱정이 되서 찾아보니 신생아의 95%가 3~4주 이내에 유두혼란을 겪는다고 한다.
내용인 즉, 엄마젖과 젖병 젖꼭지를 병행해서 사용할 경우
빠는 방식이 다르거나 해서 실제 젖을 잘 먹지 못한다고 한다.
게다가 젖에 비해서 젖병이 비교적 덜 힘드니 자꾸 칭얼대는 듯.
이 경우 왠만하면 젖만 물리고 젖꼭지 사용을 줄이는게 좋고,
가급적 산모의 젖을 물리는게 좋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산모가 젖이 다 잘 나오는게 아니니 좀처럼 쉬운일은 아닌거 같다.
검지손가락을 깨끗하게 소독해서 5~10분 정도 빨게하거나,
혀를 살짝 눌러주면서 젖을 빠는것처럼 연습하면
어느정도 치료가 된다고 하는데 …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건가!????
그래도 최대한 할 수 있는건 다 해봐야할 듯!
1) 허브차를 자주 마셔서 젖이 잘 돌게 하기
2) 유두와 비슷하게 설계되어 아이가 빨아야 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진 모유젖꼭지를 사용
3) 유축 전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고 마사지하기
4) 젖을 비울때는 끝까지 비워줘야 다음 젖이 많이 돌고 잘 나오게 됨.
5) 가급적 아이가 배고파할때마다 적극적으로 모유수유 하기
6) 기름진 음식은 모유 생성에 방해가 되고, 새벽에도 한번 정도는 직수하거나 유축할 것!
젖병을 물려야 잠자코 먹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