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는 요금 가방 가지고 노는데 여념이 없다.
어린이집 가방부터 어깨에 걸칠 수 있는 종이백, 파우치까지
물건을 수납하는 용도로 쓰이는 것이라면
전부 시아의 목표물이 된다.
그렇게 한손으로 가방 꼬옥 부여잡고
이곳저곳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수집해 집어넣는다.
얼마전에는 가방에 어린이집에서 들고온 장난감이 들어있더니
가끔 내 가방에서 시아가 사용하던 빨대도 나오고
시아 양말이나 약, 물컵들이 어디로 사라졌나 싶으면
주변 어딘가에 있는 가방에 꼭 들어가 있는 것 ㅋㅋㅋ
그렇게 질릴 때까지 물건들을 넣고, 빼는걸 반복한다.
덕분에 집안 청소를 해도 해도 정리가 끝나질 않는다 ㅠㅠ
그렇게 온종일 돌아다니던 시아는,,
피곤했는지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엉뚱한 곳에서 잠을 자고 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