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보니
어느새 시아가 어린이집에 다닌지도 한 달이 넘어버렸다.
중간점검 차 시아가 어린이집에 잘 다니고 있는가 하면
"예에에에에쓰으으!~~!!!" 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아내말로는 초반에 시아를 놓고 나올때
"으엄므아~~~흐으어어엉" 하고 울상이었는데
지금은 웃으면서 작별인사를 할 정도...
선생님말로는 장난감가지고도 잘 놀고, 잘 먹고 (너무)
잘 싸고 (엄청 많이), 잘 잔다고 한다.
그리고 뭔가 처음으로 시도해 볼 때,
유난히 잘 따라와서 먼저 해보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시아라고 하실 정도로 잘 적응한다고 한다.
고로 엄마가 직장으로 복귀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말!!
확실히 돌이 지난 이후로 전체적인 육아 난이도도
매우매우매우x999 수월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 원인이 돌이 지나서인지, 어린이집 때문인지
밤중수유를 끊어서 그런건지, 모유를 끊어서 그런건지
아내와 열띤 분석을 나열해놓을 정도로 알쏭달쏭한 부분이다.
1) 돌 지나면서 행동발달, 인지발달, 식습관 발달이 이루어지고
2)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활동량↑, 에너지소모↑
3) 밤중수유를 끊으면서 밤에 통잠 → 엄마아빠 통잠 → 자다 깨더라도 혼자서 다시 잠드는법 배움
4) 모유를 끊으면서 엄마 의존도↓, 자립감↑, 어린이집 적응↑
→ 밥 더 많이 먹음 → 식사시간 평화
물론 이 모든게 복합적으로 잘 어우러지고
연쇄적으로 도움이 됐을거라 생각이 되지만
아무리 생각을해도 돌이 딱 지나면서 모든게 이렇게 변하니
정말이지 너무 신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인가.. 요즘 밥을 엄청 먹어서 그런지
시아가 살이 좀 더 포동포동해진 것 같다.
우리만의 착각인가.. 잘 모르겠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