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집안일과 육아를 감내하다가
다음날 출근하는 월요일은 마치 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헬요일.. ㅠㅠ
거의 반시체 상태로 머리를 감고 나와
안방에서 시계를 확인하고 있는데
이상한 기운이 들어 시아를 바라봤더니
시아가 고개를 쳐들고 날 물끄러미 바라보며 웃고 있는게 아닌가???
깜짝 놀라서 심장이 멎을뻔했다 -_-;;
아까만 해도 분명 자고 있었는데??
평소에 일어나면 칭얼거린다던가 인기척이 있었을텐데
왜 아무런 소리도 없이 날 보며 웃고 있는겨.. 놀랐네 =ㅁ=;;;;
마냥 귀여운 우리딸이랑 와잎에게 뽀뽀한번씩 해주고
일찍 올게~~ 하고 집을 나섰다.
커피 투샷 찐하게 마시고 몸을 각성시킨다.
앞으로 몇주동안은 계속 바쁠거 같은데...
괜찮으려나?
바쁜것도 바쁜거지만
내년이면 아내가 복귀도 해야하고
어린이집 등등.. 고민이 들기 시작한다.
몸이 피곤하니 이리저리 많은 생각이 드는 날이다.
그래도 서둘러 집에 와보니
아내가 내가 먹고 싶다던 김치국을 맛나게 끓여놓으셨다.
캬.. 결혼하고 한동안 못먹은 김치국
꿀맛이 따로 없다.
아내는 피곤했는지 시아랑 먼저 잠들었고
나는 밀려있던 시아 사진들을 편집하고 있다.
갑자기 울적해진다.
난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할일이 쌓여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