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9화 - 부평지하상가 용빈이 이야기
<폭력성, 혼혈아, 반항적, 부모 무시>
부평지하상가를 무법지대로 만들어놓았던 폭력적인 아이.
아버지가 귀화한 파키스탄인인 혼혈아라고 합니다.
엄마 말도 너무 많이 안듣고, 지하상가를 자기 안방마냥 돌아다니는가 하면, 손님들을 위협하거나 폭력적인 행동도 일삼는다고 하네요 . 이를 저지하는 엄마를 무시하는 행동은 물론, 욕설까지 내뱉는 모습을 보니 후덜덜 합니다. 심지어는 본인 스스로도 "말 안듣고 나쁜 아이가 될거야!! "라며 으름장을 놓네요. 어떤 상처가 있길래.. 정말 기가 막힙니다.
어린이집에서도 문제가 많이 보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친구둘을 폭력적으로 대하다보니 혼자 놀고 어울리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왜 그럴까?>
혼혈아는 점차 커가면서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오고 이 과정에서 많은 심적 변화가 있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에 그 정체성을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부모님의 맞벌이로 인해서 어릴 때 가르쳐줬어야하는 예절이나 기본 상식을 알려주지 못해서 태도에 문제가 생기는 거라고 하네요. 맞벌이 가정에서 아주 흔히 일어나는 문제라 합니다.
이 아이의 문제는 바로 3무(3無) 상태
1) 감정조절 부족
2) 행동조절 부족
3) 정서조절 부족
위 같은 3무 때문에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고, 폭력과 적개심을 동반한 본능적인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해도 아이의 엄마가 훈육도 없이 아주 버릇없게 키운건 아닌 것 같은데, 이건 왜그럴까요?
훈육은 혼내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 뒤에 고쳐야할 행동을 정확히 알려주고, 그 방법까지 제시해서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고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질 수 있도록 끈질기게 알려주고 서포트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용빈이네 가족은 맞벌이 임에도 수입이 많이 부족한지라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부분의 생활개선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수입을 늘려줄 수 있도록 ① 가게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미고, 무조건 적인 맞벌이보다는 일의 분담을 통해서 ②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려고 했네요. ③ 마지막으로 보다 제대로된 훈육으로 아이의 버릇을 바로잡으려는 노력까지.
<올바른 훈육 방법은?>
위와같은 기본적인 훈육에도 말을 안듣고 기가 꺽일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면, 2단계 훈육법으로 조금 더 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욕을 하고 폭력을 쓰는 아이에게 더 강한 자세로 힘을 겨루고 억제해야합니다. 그리고 거친 행동에 화들짝 놀라서 안절부절하는 모습은 폭력으로 관심을 끌려고 하는 행동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하네요. 고로 이 부분은 무관심해야 아이도 "어? 이상하네? 뭐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듯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엄마의 관심을 끌기위해 고민하면서 엄마가 좋아할 행동이 무엇일까, 내가 해야하지 말아야할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변해가는 모습에 따뜻한 칭찬과 격려는 필수!
동시에 부모가 다른 인종임을 빨리 자각시키고, 양 문화를 적극적으로 체험하게 함으로써 각 국가에 자부심을 느끼게하여 자존감을 키워줘야 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