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의 존재를 처음 알게된 건 집도 병원도 아닌 카레집이었다 ㅋㅋ
당시 여친이었던 아내는 '이제부터 널 시험할거야' 라는 비장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도망칠 수 없다는건 이때부터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ㅋㅋㅋ
임신한 것 같다는 말을 듣는 순간..
내 앞에 놓인 카레는 더 이상 100시간의 정성이 들어갔다던 그 카레가 아니었고...
그저 찐고구마를 통째로 삼키는듯한 식감뿐이었다.
그래도 좌절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뭔가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그걸 몰라서 너무 막막했던 것 같다. ㅠ
출산을 직전에 둔 지금 지난 38주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잊어버리기엔 너무나 아깝고 소중한 기억들이 많아서 조금씩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얼마나 오래쓸지... 얼마나 솔직하게 쓸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ㅎㅎ...
모든 남자를 긴장시키는 두개의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