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얘기한적이 있던가
시아는 역할놀이를 정말 좋아한다
집에있는 온갖 케릭터 장난감들은 전부 모아다놓고
시아는 이거할게 아빠는 이거해! 하며
역할을 정해놓고 상황을 묘사하면서 무한반복.
이를테면
"아빠는 도둑이야, 시아는 언니경찰, 도둑 잡아라!!"
"아코 넘어져서 아파요, 의사선생님!! 치료해주세요"
등등
기상천외한 여러 패턴이 나오는데
그 상황에 맞춰 놀아주어야한다.
한두번이면 괜찮은데
이걸 질리거나 다른 놀이로 바뀌기전까지 계속해줘야하다보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래도 신기한게 아내나 할머니의 경우
이 놀이에 나름 능숙하게 대응해주는 편인데
평소 말 수도 적고 대화 자체가 많은 편이 아닌 나는
그 상황에 맞는 대사 애드립을 구사하는게 진땀이 뻘뻘 난다;;
차라리 공놀이를 하거나
목마를 태우거나 열심히 움직이는 놀이를 하면 좋을텐데..
이것도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