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를 시작한지 대략 일주일 정도던가
남자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리라곤
아직까지 이 사회에서는 쉽게 용납되지 않는 부분인데
이런 점은 참 괜찮은 회사가 아닐 수 없다.
월급만 조금 더 높으면 딱 좋을텐데 모든게 다 완벽할 순 없겠지 ㅠㅠ
여튼 어린이집이 조금 떨어져있어도 차에 태우고 다니니
짐이 많거나 시간적인 부분에서도 부담이 덜해서 좋다.
무엇보다도 시아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달라졌는데
전에는 뽀뽀도 잘 안해주고 투정도 엄마에게 더 많이 부렸었는데
지금은 뽀뽀도 비교적 쉽게 해주고
기존보다 더 의지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ㅋㅋ
이를테면 전에는 내가 안고있다가
엄마가 이리와! 하면 건너가려고 했는데
지금은 도리도리 싫다고 하는 시아
(엄마는 큰 충격에 빠졌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물며 유럽처럼 근무강조가 낮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여유로은 나라의 육아는 어떨까 싶다.
시아가 육아를 할 때 쯤이면
그런 세상이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