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4~6kg (2단계)
소형 밴드 기저귀 비교리뷰
하기스 네이쳐메이드 / 군 / 보솜이 천연코튼 /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유아용 기저귀
종류도 너무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 기저귀는 정말 고르기 쉽지 않습니다. 오줌한번 싸고나면 바로 버릴 소모품인데 싼거 사자니 마음이 착잡하고.. 그렇다고 비싼거 쓰자니 돈이 너무 아깝잖아요. 차라리 분유처럼 먹는거면 고민도 덜합니다. 하지만 기저귀는 그렇지 않거든요.그런데 또 무턱대고 샀다가 안맞으면.. 수십팩 들어가있는걸 어찌 처리할수도 없고 난감하져...
저랑 아내도 그런 고민이 있어서 그냥.. 하나씩 전부 다 사봤습니다. 무식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 ㅋㅋㅋ 아기에 따라서 다 다르겠지만, 구입전 참고해보세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외관
디자인은 모두 알록달록합니다. 유아용 답게 잘 꾸며져서 나오는 듯 합니다. 하지만 한번쓰고 쓰고 버리는 용도라 디자인은 크게 중요한 요소로 보진 않았습니다. 크기는 하기스, 군이 제일 작고 보솜이와 팸퍼스는 조금 더 넙대한 느낌입니다. 사실 미세한 사이즈라 어짜피 신생아들한테는 모두 넉넉한 사이즈이긴 하지만 크기가 크면 갈아입히기가 조금 더 편하고, 세어나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덜한 만족감은 있는거 같습니다. (가운데 있는건 젓가락입니다... 비교하시라고 -_-;; )
크기 : 팸퍼스 > 보솜이 > 군 > 하기스
▶ 오줌선 / 착용모습
아이 허락없이 막무가내로 올리는 착용샷입니다. ㅋㅋ; 오줌선을 알아보기에는 보솜이와 팸퍼스가 제일 눈에 띕니다. 밤에 확장된 동공으로 들여다봐도 확연히 보일 정도입니다. 반면 하기스와 군은 어두우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기스가 넓고 화려한 문양인 반면, 색이 연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식별용으로 만들었으면 팸퍼스처럼 디자인보다는 직관성을 중요시 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오줌선 식별 : 팸퍼스, 보솜이 > 하기스 > 군
하기스는 허리부분에 망을 하나 더 달아서 응가가 새어나오는걸 방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없는) 기저귀들이 응가가 세는 것도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없는것 보다야 있는게 좋긴 하겠지만요. 그리고 밴드부분의 마감처리가 가장 좋아보입니다. 군은 별 특이사항은 없는 것 같구요. 보솜이는 사진에서도 뻣뻣한 재질이 느껴는듯 하네요. 그리고 팸퍼스는 밴드 부분의 신축성이 어마어마합니다. 마치 고무줄처럼 길게 늘어나는데 착용감에서 훨씬 편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밴드가 늘어날정도로 세게 채우진 않겠지만, 입힐때나 입었을떄나 확실히 편해보입니다.
참, 하기스와 보솜이의 부착밴드가 하얀색이라 완전 보호색인 반면, 군과 팸퍼스는 색깔이 구분되어 있어 탈부착이 조금 더 쉽더라구요. 하얀색이어도 눈으로 다 보이긴 하지만, 아기가 발버둥치면 정신이 없어서 색깔이 직관적인게 훨씬 알아보기 좋았습니다.
▶ 날개
옆 날개는 거의 모든 제품들이 대동소이 합니다. 다만, 팸퍼스의 경우가 타 제품대비 1.5~2배정도는 훨씬 높습니다.
팸퍼스 압승
▶ 용량 / 착용감 / 발진
이 부분은 실제로 테스트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정해진 시간동안 얼마나 쌌는지 비교가 어려워서요.. ㅠ 다만, 갈아입혀줄때보면 팸퍼스가 확실히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그 말은 더 많은 오줌을 담아냈고, 그 많은 쉬를 하는동안 덜(?) 칭얼거렸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기저귀들은 오줌을 한번만 싸도 울기 시작하곤 하거든요. 그런데 팸퍼스는 몇번이고 계속 싸도 칭얼거리는건 많이 없었던 걸로 보아 용량과 착용감은 팸퍼스의 압승이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도 기저귀를 대소변 저장용도로 쓰는건 아니니깐요. 많이 담아내는건 부모의 편의와 관련된 부분이지, 아이 피부에는 결코 좋지 않으니 참고정도만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모든 기저귀를 그때그때 갈아주려고해서 모든 제품에서 딱히 발진이 생기거나 하는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 가격
이런 장단점에도 역시 가장 중요한건 가격이겠죠 ㅎㅎ 한번 쓰고 버리는 소모품인지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네이버 최저가로는 아래처럼 보이는데 최근에는 기저귀 분유 세일을 굉장히 많이 하더라구요. 아래 금액은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마음에 드는 몇가지를 선정하셔서 아래처럼 계산해보시면 금방 가격대비 효율을 계산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하기스 여아 2단계 | 1팩 | 54개입 | 16,170 | 개당 299원 |
군 S 2단계 | 1팩 | 84개입 | 16,180 | 개당 193원 |
보솜이 천연코튼 2단계 | 1팩 | 54개입 | 8,990 | 개당 166원 |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2단계 파우더향 | 1팩 | 222개입 | 59,900 | 개당 270원 |
▶ 그래서 뭘 구입했나?
사실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은 팸퍼스였습니다. 디자인부터 크기, 성능, 아기의 만족도까지 모두 좋은 제품이었지만 단 한가지. 가격이 타제품이 비해 너무 비쌌던게 흠이었어요. 그리고 1패키지에 너무 많은 수량이 들어가있었습니다. (금방 크잖아요) 많은 양을 담아내는 팸퍼스의 특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오래자고, 많이 쌀 때 사용하는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인터넷에서 기저귀 세일을 발견! 군 기저귀가 개당 160원도 안되는 정말 저렴한 가격의 딜이 올라와서요. 지금은 그 제품을 미리 사재기해서 쟁여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능도 무난하고, 금액도 싸다면 말할 필요도 없으니까요 ㅎㅎ
기승전싸고좋은거로 끝나는 것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 아무쪼록 아기에게 잘 맞고 육아비용도 아낄 수 있는 지혜로운 선택 되시길 바라면서 이만 접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