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에게 레고를 처음 사주었을 때는
어찌 결합하는지도 잘 몰랐는데
이제는 제법 사물을 본떠 만드는 것도 곧 잘하는 편이다.
장난감 인형들에게 침대를 만들어준다며 넓게 조립하는 것도 그렇고
집을 만들어주기도, 높은 건물을 만들기도 한다.
오늘은 커어다란 집을 만들어보겠다며
자기 키 많큼 블럭을 쌓아올리고 뿌듯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이날도 역시 야외활동을 위해 씽씽이를 가지고 인근 역 광장을 방문했는데
날이 많이 풀려서 그런지 다른 아이들도 나와서
자전거 씽씽이등등 여러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광장 경사가 약간 기울어져 있어서 처음엔 조금 무서워하는가 싶더니
나름 괜찮다는걸 확인했는지 시간이 좀 지나사
매우 빠른 속도로 주행하기 시작.
처음 탔을때부터 몇번 안타보았는데 이렇게 빨리..?
운동신경이 좋은건지.. 아니면 타기 쉬운건지 잘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너무 잘타고 빠르기까지해서 조금 놀랐던 경험이었다.
이제 회전과 브레이크 작동법을 알려주어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