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는 한살을 더 먹고 달님반이 되었다.
달님반부터 그런건지, 아니면 올해부터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어린이집에서 이제 매달 둘째 주 수요일에 생일파티를 연다고 한다.
3월 생일인 달님반 아가는 시아 혼자 뿐!
생일 당사자인 아가는 별도로 준비할 것 없이
주변 친구들만 생일인 친구를 위해 간소한 선물을
미리 준비해오는걸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작년 시아가 처음 입학했을때는
한창 어린이집 적응중이었을 시기라
따로 생일파티를 진행하진 않았던 관계로
이번이 시아에겐 첫 생일파티인 것이다.
어린이집에서는 시아의 사진을 인쇄한 생일책자 같은걸 제작해주고
친구들에게 받은 작은 선물들이 거실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시아가 좋아하는 (엄빠가 안좋아하는) 색연필과 싸인펜이 한가득~~ ㅋㅋ
(앞으로 벽지는 포기하는걸로 한다..)
생일 파티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 시아는 계속 선생님께 받은 케익 입체 책자를 펼처놓고
엄마아빠를 좌우로 앉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게 시키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축하받는 상황이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던가보다
생일 당일에는 본격적으로 더 축하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