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본격 대청소를 하는 날로
한 번도 정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정해진 날이다.
뭐래 ㄷㄷ
어쨌거나 전에는 한명이 청소기를 돌리면, 한명이 걸레질.
한명이 먼지를 닦으면, 한명은 빨래
이렇게 자연스럽게 분업이 이루어졌는데
시아 5~6개월 이후로는 이게 더욱더 힘들어졌다.
청소를 하려고 어디 잠깐 놔두면 빼애애애액!! 하고 1초만에 울기 시작하는데
아마 분리불안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주방에서 뭔가 일을 할때도 엄마아빠를 찾으러 엉금엉금 기어나와 확인하려고 하고
잠시 화장실을 잠깐 가도 바로 울기 시작하니 이거 원...
이번에도"청소좀 하고 올게 시아야~~"
하고 범퍼침대에 내려놨더니..
바로 빠져나올 기세로 안간힘을 쓰며 울기 시작하네.. ㅠㅠ
음 결국... 청소기도 걸레질도 내가 후딱 해치울 수 밖에 없었다. ㅠㅠ
그만큼 아내가 다른일을 거둘어주긴 하지만
둘이 같이하면 순식간에 끝내버릴 수 있는데
시아가 도와주질 않네 ㅠ_ㅠ
그래도 이렇게 엄마아빠를 찾는 절실한 모습이
나중엔 더 그립게 느껴지고 그런거겠지??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