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가 할머니한테 오렌지 옷을 사달라고 조르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엄니가 밝은 주황색의 옷을 입었을 때,
시아가 "오렌지 옷이야?" 라며 물어보며 입고싶다고 했을 때
오렌지 옷을 사러가자고 한 것.
그런데 빨간색 핑크색도 아니고 주황색 옷은
인근 옷가게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색이었나보다.
결국 시아를 데리고 백화점을 가기로 했는데
계획상으로는 당일 아침 백화점 키즈카페에서 놀다가
옷을 보고 돌아오기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당일 아침, 유독 피곤해하는 시아가
키즈카페는 안가겠다며 땡깡을 부리는데
"놀이터 가는건데 진짜 안가는거야?"라며 수없이 확인했지만
결국 안가는걸로 결정..
그 이후 신나게 집에서 놀다가 할머니가와서
오렌지 옷을 사러가자는 말에 냉큼 옷을 갈아입히고 외출했으나..
갑자기 시아는 할머니에게 아빠랑 놀이터에 갈거라며 뜬금없는 소리를 하는데!?
오전만해도 안간다고 칭얼거리던 녀석이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서
무슨 키즈카페를 간다고 ㅠㅠㅠㅠㅠㅠㅠ
불안한 마음으로 백화점에 도착하고
주황옷을 찾아보려는 찰나, 시아는 주황옷도 사기 싫고
다 싫고 그냥 키즈카페에 간다고 한단다 ㅠㅠ
아니 진작에 오전부터 나와서 놀았으면 좋았을걸
키즈카페에 안가고는 기분이 절대 안풀릴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조금만 놀게하고 저녁 먹고 돌아가기로 ㅠㅠ
결국 주황옷은 그렇게 물건너가고
시아는 옷과 놀이를 맞바꾸어버렸다고 한다 ㅋㅋ
그 와중에 백화점 키즈카페가 비싸도 좋긴 좋은게
아이들 이름 스티커를 붙여놓고 이름을 불러가며
직접 놀이에 참여하면서 놀아주는 모습이 인상이 깊었다.
부모들은 정말 편하게 쉬는 시간을 누릴 수 있을 듯